뉴질랜드 북섬의 와인 명소, 네이피어! 햇살과 바람을 머금은 혹스베이의 포도밭에서 시작되는 와이너리 여행. 크레기 레인지, 미션 에스테이트, 처치 로드 와이너리를 중심으로 현지 테이스팅 비용과 방문 팁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크레기 레인지(Craggy Range) – 품격 있는 와인과 풍경의 조화
네이피어에서 가장 먼저 찾은 와이너리는 **크레기 레인지(Craggy Range)**입니다. 테 마타 피크 아래 자리한 이 와이너리는 탁 트인 하늘과 연못, 초록빛 포도밭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공간입니다. 현대적인 건축과 자연의 조화가 어우러져, 그 자체로 여행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테이스팅룸에서는 직원이 직접 와인을 설명해 주며, 시음 메뉴는 피노 누아, 쉬라즈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피노 누아의 우아한 풍미가 특히 인상 깊었고, 설명이 곁들여지니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와이너리 내 레스토랑에서 즐긴 점심 식사도 훌륭했습니다. 와인 페어링은 물론, 창밖 풍경 덕분에 식사 시간이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았습니다.
식사 후에는 포도밭 사이를 걸으며 산책했는데,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자연과 와인이 선물하는 평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고, 그동안 방문했던 여러 와이너리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곳이었습니다. 크레기 레인지의 고요한 연못, 멋스럽게 지어진 건물,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포도밭은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졌습니다. 탁 트인 하늘 아래에서 와인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이곳은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레스토랑의 음식 퀄리티도 매우 뛰어났고, 와인 페어링 역시 서버의 섬세한 추천 덕분에 음식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습니다. 시간이 더 허락되었다면, 이곳에서 좀 더 여유롭게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 테이스팅 비용
- 1인당 NZD $50~$150 (옵션 선택 가능)
- 와인 3병 이상 구매 시 테이스팅 비용 면제
✔ 예약 팁
- 공식 홈페이지에서 테이스팅 및 레스토랑 예약 가능
미션 에스테이트(Mission Estate) – 뉴질랜드 와인의 역사
두 번째 방문지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미션 에스테이트입니다. 1851년에 설립된 이곳은 클래식한 유럽풍 건물과 정원이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테이스팅룸, 넓은 포도밭, 네이피어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까지 모든 공간이 감성적입니다.
이곳에서는 샤르도네, 카베르네 소비뇽이 유명하며, 시음 메뉴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됩니다. 테이스팅을 마친 뒤에는 정원과 포도밭 사이를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결혼식 장소로도 많이 이용될 만큼 분위기 있는 공간이었고, 저는 저녁 식사를 이곳 레스토랑에서 즐겼습니다. 요리는 하나하나 섬세했고, 와인과 완벽한 페어링을 이뤄 고급스러운 식사 경험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역사와 품격이 공존하는 미션 에스테이트는, 와인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테이스팅 비용
- 1인당 NZD $15~$50
- 와인 구매 시 테이스팅 비용 일부 환급
✔ 예약 팁
- 공식 홈페이지 또는 현장 예약 가능
처치 로드(Church Road)
세 번째로 들른 처치 로드 와이너리(Church Road Winery)는 소규모이면서도 퀄리티 높은 와인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모던함과 클래식함이 공존하는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가족이 직접 운영하는 소박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직접 설명을 들으며 테이스팅을 진행하는 만큼, 와인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깊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레드 와인을 구입해 기념으로 가져왔습니다. 다양한 와인을 단계별로 즐길 수 있는 테이스팅 코스와 함께 제공되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참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테이스팅 비용
- NZD $35~$75 (프리미엄 옵션 포함)
✔ 예약 팁
- 공식 홈페이지에서 투어 및 시음 예약 가능
테 마타 픽 (Te Mata Peak) – 하루의 마무리에 딱 좋은 전망대
와이너리 방문 후 들른 테 마타 피크는 해발 약 400m의 언덕으로, 네이피어 시내와 태평양 해안선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관을 자랑합니다. 차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탁 트인 평야와 와이너리들이 어우러진 절경입니다. 저는 아침 일찍 방문했는데, 조용한 공기 속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어 하루의 시작을 참 기분 좋게 열 수 있었습니다.
와이너리 예약 & 여행 팁 정리
✔ 와이너리 예약 팁
- 크레기 레인지, 미션 에스테이트, 처치 로드는 공식 홈페이지 통해 미리 예약 가능
- 현장 방문도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예약 필수
✔ 테이스팅 비용 비교
크레기 레인지 | $50~$150 | 고급 테이스팅, 와인 3병 구매 시 면제 |
미션 에스테이트 | $15~$50 | 역사 깊은 공간, 테라스 전경 |
처치 로드 | $35~$75 | 소규모 운영, 프리미엄 테이스팅 |
✔ 여행 팁
- 와인을 구매하면 일부/전체 테이스팅 비용 차감 가능
- 와이너리 간 거리 짧아 당일 루트로 적합
- 차량 음주운전 금지 → 와인 투어 차량 또는 셔틀 활용 권장
햇살과 와인,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
네이피어에서의 와이너리 여행은 단순한 시음 그 이상의 경험이었습니다. 햇살 가득한 혹스베이의 포도밭, 고풍스러운 건물과 여유로운 식사, 그리고 와인이 전해주는 이야기까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네이피어 와이너리는 단연 추천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날, 와인의 도시 네이피어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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