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의 북단 여행은 케이프레잉아(Cape Reinga)로 향하는 순간부터 특별합니다. 파이히아나 케리케리를 시작점으로 잡으면, 90마일 비치와 모래 언덕 샌드보딩, 그리고 남태평양과 태즈먼 해가 만나는 최북단의 신비한 등대를 하루 만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케리케리에서 출발해 카이타이아 숙박까지 연결되는 1박 2일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Day 1 – 케리케리 폭포, 북부 해안 진입
- 09:00 – 케리케리 출발
- 09:30 – Rainbow Falls
숲길을 따라 10분이면 도착하는 폭포로, 가볍게 걸으며 시원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10:30 – 출발, 카이타이아 방향으로 이동 (약 1시간 40분)
- 12:30 – 카이타이아 도착 & 점심
현지 인기 카페 Beachcomber Restaurant 또는 Gecko Cafe 추천 - 14:00 – 90마일 비치(90 Mile Beach) 포인트 진입
렌터카는 공식 도로 외 비치 진입 금지, 인근 주차 후 사진 또는 드라이브만 가능 - 15:00 – 카이타이아 숙소 체크인
90마일 비치에서는 투어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중간중간 해변의 특정 포인트에서 내려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각 지점에서 잠시 머무르며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가이드의 흥미로운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그날은 운이 정말 좋았던 날이었는지, 예상치 못하게 작은 펭귄 한 마리를 해변에서 직접 마주할 수 있었는데, 투어 가이드조차 “정말 보기 드문 순간”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기억이 납니다. 자연이 허락한 이 짧은 만남은 우리 모두에게 뜻밖의 선물처럼 다가왔고, 말 그대로 “우연히 마주한 감동”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여행 중 만나는 이런 작은 기적이 바로, 뉴질랜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 아닐까요?
Day 2 – 샌드보딩, 케이프 레잉아
- 07:30 – 숙소 출발, 테파키 사구(Te Paki Sand Dunes)로 이동
(약 1시간 10분 소요) - 08:45 – 샌드보딩 체험
현장 대여소에서 보드 대여 가능 (NZD $15~20)
모래 언덕을 내려오는 짜릿한 경험! 운동화/물 챙기기 추천 - 10:00 – 출발, 케이프 레잉아로 이동 (차로 약 15분)
- 10:30 – Cape Reinga Lighthouse 도착
뉴질랜드 본토 최북단의 상징. 두 바다가 만나는 풍경과 마오리 전설의 영혼 여행길을 상상해 보세요. - 11:30 – 주차장 복귀 및 휴식
- 12:00 – 카이타이아 방향으로 복귀 시작
- 13:30 – 카이타이아에서 점심 또는 간식
- 15:30~16:00 – 케리케리 복귀
샌드보딩은 뉴질랜드 북섬 북단의 대표 액티비티 중 하나로, 모래언덕 위에서 보드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체험입니다. 내려올 때의 속도감과 짜릿함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지만, 다시 언덕을 걸어 올라가는 과정은 꽤 체력 소모가 큽니다. 특히 맨발이나 샌들 착용 시 모래가 뜨겁고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운동화나 양말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2~3번 정도 타면 체력이 소진될 수 있으니, 너무 무리하지 말고 본인 체력에 맞춰 즐기는 것이 팁입니다. 반면, 아이들은 지치지 않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인기 있는 체험입니다.
샌드보딩 보드 대여 정보
Te Paki Sand Dunes에서는 현장 대여가 가능하며, 예약 없이 방문 후 바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 대여소 이름: Sand Safaris – Te Paki Dune Rentals
- 운영 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계절에 따라 변동)
- 위치: Te Paki 사구 주차장 입구
- 대여 요금: 보드 1개 NZD $15 (현금 or 카드)
- 보호 장비: 별도 제공 없음 (선글라스, 운동화 필수)
- 웹사이트: www.sandsafaris.co.nz
90마일 비치 & 케이프레잉아 투어 비교
투어사 | 출발지 | 포함 코스 | 소요 시간 | 금액 (성인 기준) | 예약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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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e Rider (Explore NZ) | 파이히아 | 90마일 비치, 샌드보딩, 케이프레잉아, 망고누이 | 약 11시간 | NZD $165 | 예약하기 |
Harrison Cape Runner | 카이타이아 | 90마일 비치, Te Paki Dunes, 케이프레잉아 | 약 6시간 | NZD $80 | 예약하기 |
Sand Safaris | 카이타이아 | 90마일 비치, 샌드보딩, 등대, 점심 포함 | 약 6시간 | NZD $90 | 예약하기 |
※ 모든 투어는 날씨 및 조수 조건에 따라 코스 변경 가능 / 사전 예약 필수 / 픽업 여부 확인 권장
숙박 추천
- Wayfarer Motel – 가성비 좋은 중심가 숙소
- Ahipara Bay Motel – 해변 앞 오션뷰 숙소
- Endless Summer Lodge – 감성적인 서퍼용 숙소 (Ahipara)
여행 팁
- ✔️ 샌드보딩은 물, 수건, 선글라스 필수! 모래 날림이 많아요
- ✔️ 케이프레잉아 주차장에서 등대까지는 도보 약 10분 거리
- ✔️ 카이타이아는 주유소, 카페, 마트 밀집 지역이라 중간 거점으로 유용
- ✔️ 렌터카는 90마일 비치 진입이 금지된 경우가 많으므로 확인 필수
여행을 마치며
케리케리에서 출발해 북단의 케이프 레잉아까지 이어지는 이 루트는 단순한 운전이 아닌, 뉴질랜드의 가장 극적인 풍경과 문화적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여정입니다. 폭포와 해변, 모래 언덕, 전설이 살아 있는 등대까지… 하루에 담기엔 아까운 이 여정을 카이타이아에서의 1박과 함께 천천히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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