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여행의 꽃은 마운트 망가누이(Mount Maunganui) 방문입니다. ‘더 마운트(The Mount)’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 중 하나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특히 서핑, 해변 산책, 온천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마운트 망가누이 해변은 수 킬로미터에 걸쳐 펼쳐지는 넓고 깨끗한 백사장이 인상적입니다. 파도가 적당히 높고 바람도 좋아 서핑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기기 좋습니다. 서핑 스쿨과 보드 렌털샵도 주변에 잘 갖춰져 있어 당일 체험도 부담 없이 가능합니다. 저는 Mount Surf Academy에서 간단한 강습을 받고 생애 첫 서핑에 도전했는데, 초보자도 안전하게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잔잔한 파도부터 도전해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고 중독성 있었지만 다음날 온몸이 다 아팠다는 사실은 비밀입니다.
- 위치: Marine Parade, Mount Maunganui, Tauranga
- 서핑 시즌: 11월 ~ 3월 (여름철), 하지만 연중 가능
- 서핑 장비 대여: 해변 입구 주변에 여러 샵 운영 중
- 주차: 성수기에는 혼잡하므로 아침 일찍 방문 권장.
- 웹사이트: http://www.mounthotpools.co.nz
산책로와 절경의 뷰포인트
해변 바로 옆에 솟아 있는 망가누이 산(Mauao)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상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리며,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하고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많은 분들이 조깅이나 가벼운 등산 코스로 즐깁니다. 정상에 오르면 타우랑가 전경과 파란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해질 무렵에는 노을과 함께 감동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핑에 도전해보고 싶은 초보 여행자와 바닷가 산책이나 일몰을 좋아하는 감성 여행자, 가볍게 등산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싶은 분은 타우랑가를 좋아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마운트 핫 풀 (Mount Hot Pools)
서핑이나 등산으로 몸이 지쳤다면, 바로 근처에 있는 Mount Hot Pools에서 따뜻한 천연 온천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소금 온천수는 피로 해소에 탁월하고, 실내외 모두 이용 가능해 비 오는 날에도 좋습니다. 서핑으로 굳어진 몸과 여행으로 지친 피로를 따뜻한 온천에서 풀어내니, 온몸이 한결 가볍고 편안해졌습니다.
타우랑가 토요 로컬 마켓
뉴질랜드 타우랑가(Tauranga)는 자연뿐만 아니라 따뜻한 사람들과 개성 넘치는 시장 문화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매주 일요일 열리는 타우랑가 로컬 마켓(Tauranga Farmers Market)은 여행객들이 꼭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 현지의 신선한 먹거리부터 수공예품, 음악과 사람들까지, 타우랑가의 일상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도심과 가까운 위치라 차량이나 도보로도 접근이 편합니다.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는 게 가장 좋고 이른 아침부터 신선한 농산물과 따끈한 커피를 손에 든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오렌지, 블루베리, 계란이 인기가 많습니다.
타우랑가 프라이머리 토요일 로컬 마켓
- 일시: 매주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2시까지
- 장소: Tauranga Primary School (5th Ave & Arundel St 교차로 부근)
- 입장료: 무료
마운트 망가누이 일요일 로컬 마켓
더 리틀 빅 빈티지 마켓 (The Little Big Vintage Market)
- 일시: 매월 마지막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 장소: 애스트럴레이브 브루바(Astrolabe Brew Bar), 망가누이 로드(Maunganui Road)
- 특징: 희귀한 LP 음반, 빈티지 여행 가방 등 다양한 레트로 상품을 판매하며, 야외 가던 바에서 커피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있는 마켓입니다.
고메이 나이트 마켓 (Gourmet Night Market)
- 일시: 12월부터 3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밤 늦게까지
- 장소: 코로네이션 파크(Coronation Park)
- 특징: 다양한 푸드 트럭과 라이브 음악, 마운트 망가누이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 마켓입니다.
다양한 현지 먹거리 체험
마켓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신선한 현지 농산물입니다. 무농약으로 재배한 채소와 과일, 손으로 직접 만든 치즈, 꿀, 수제 잼 등 건강하고 특별한 먹거리가 가득해요. 시식도 가능해서 여러 가지 맛을 조금씩 즐겨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먹은 홈메이드 블루베리 파이가 정말 인상 깊었어요. 재료도 심플하지만 신선한 블루베리의 달콤함이 그대로 살아 있었답니다. 커피 트럭에서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도 정말 맛있어서, 이 조합은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현장에서는 종종 버스킹 공연이 열리기도 합니다. 기타 하나만 들고 부르는 노랫소리에 잠시 멈춰서 음악을 감상하다 보면,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가능하면 오전 9시 이전에 방문하면 붐비기 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현금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일부 상점은 카드 결제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열리지만, 우비나 작은 우산을 챙기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타우랑가 로컬 마켓은 단순한 장보기를 넘어, 현지의 라이프스타일과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주말 아침의 여유를 느끼며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사람들 속에서 여행의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마운트 망가누이 자연과 액티비티, 휴식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입니다. 타우랑가에 머문다면 단순히 '들러보는 장소'가 아닌, 하루 종일 머물며 느끼는 여행지로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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