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은 도시와 자연, 그리고 고요한 해안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특히 더니든에서 인버카길까지의 해안 루트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가 많아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더니든에서 출발해 인버카길을 거쳐 블러프까지 이어지는 2박 3일 여정을 소개합니다. 렌터카 여행자나 남섬 로드트립을 준비 중이라면 꼭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Day 1 – 더니든 출발 → 카카 포인트 경유 → 인버카길 도착
첫날은 아침 일찍 더니든을 출발해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여정입니다. 도중에 카카 포인트(Kaka Point)나 너겟 포인트(Nugget Point Lighthouse) 같은 해안 절경 명소를 들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 08:00 더니든 출발
- 10:00 카카 포인트 도착 – 아름다운 서핑 해변과 등대가 있는 마을
- 11:30 누겟 포인트 등대 – 절벽 위 등대와 물개 서식지
- 13:30 발클루다 경유 점심
- 16:00 인버카길 도착 및 체크인
숙박 추천: Kelvin Hotel Invercargill (시내 중심, 무료 주차)
저녁: Louie’s Restaurant & Tapas Bar – 인버카길 최고의 현지 레스토랑 중 하나
Day 2 – 인버카길 도심 관광 + 블러프 방문
둘째 날은 인버카길 시내 관광과 함께 뉴질랜드 본토 최남단 지역인 블러프(Bluff)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 오전: 퀸즈 파크 & 사우스랜드 박물관
더니든과 달리 인버카길은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차분한 도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퀸즈 파크(Queens Park)는 산책과 사진 촬영에 매우 좋으며, 박물관은 남극 전시와 역사 유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 오후: 블러프 & 스털링 포인트
인버카길에서 약 30분 거리의 항구 마을 블러프는 뉴질랜드 본토 최남단에 위치한 곳입니다. 스털링 포인트(Sterling Point)에 있는 방향 팻말은 남극까지의 거리까지 표시되어 있어 여행자들의 인증숏 명소입니다.
포토포인트: Bluff Signpost / 해안절벽 / Bluff Oyster 간판
점심 추천: Oyster Cove Restaurant (굴요리 전문)
숙박: Quest Invercargill – 주방 있는 숙소, 장기투숙에도 편리
Day 3 – 리버턴 또는 스튜어트 아일랜드 페리 일정
여유가 된다면 오전에는 리버턴을 들르거나, 블러프에서 출발하는 스튜어트 아일랜드 페리를 이용해 반나절 자연 탐험을 할 수 있습니다.
🔸 리버턴(Riverton)
조용한 해변 마을로, 아트 갤러리와 로컬 카페들이 인상적입니다. 리버턴 록스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여행을 정리하기 좋습니다.
🔸 스튜어트 아일랜드 당일치기 (선택)
블러프에서 페리로 1시간 소요. 키위새 서식지와 울창한 숲길, 야생의 자연이 인상적인 뉴질랜드의 세 번째 섬입니다.
- 08:00 스튜어트 아일랜드 페리 출발 (예약 필수)
- 15:00 페리 복귀 후 인버카길에서 더니든 또는 퀸스타운 방향 이동
여행 팁 & 정보
- 렌터카 필수: 이 루트는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많습니다.
- 숙소 위치: 인버카길 시내 중심이면 모든 명소 접근이 10분 이내
- 주유소: 누겟 포인트~인버카길 구간은 주유소가 드물므로 미리 주유 권장
- 자연보호구역: 블러프, 리버턴 해변은 펭귄, 물개 보호구역 포함. 쓰레기/사진 촬영 매너 필수
마무리하며
더니든의 유럽풍 거리에서 시작된 여행은 인버카길의 고요한 남단 풍경으로 잔잔하게 이어졌습니다. 달리는 내내 창밖으로 펼쳐지는 자연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도시와 자연, 일상의 소음과 침묵이 균형을 이루는 여정이었습니다.
더니든에서 시작해 인버카길과 블러프, 리버턴까지 이어지는 2박 3일 여행은 뉴질랜드 남섬의 ‘조용한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딱 좋은 루트입니다. 유명 관광지보다 한적하고 자연에 가까운 여행을 원한다면, 이 코스를 꼭 경험해 보세요. 남섬 최남단의 매력은 생각보다 훨씬 더 깊고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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