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오를수록 자취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식비입니다. 특히 하루 한 끼만 집에서 먹는 1인 가구에게는 ‘적당한 비용으로 얼마나 실속 있게 먹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죠. 하지만 부담스러운 배달 음식이나 고급 요리를 피하더라도, 천 원 이하의 비용으로도 충분히 든든한 저녁 한 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냉장고 속 재료와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현실 자취생이 실천할 수 있는 저녁 레시피를 소개해드립니다.
1인분 800원 계란덮밥 - 재료 간단, 포만감 충분
계란은 자취생 식단의 대표 재료입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단백질이 풍부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죠. 계란덮밥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실패 확률이 낮은 대표 1인 요리입니다.
재료비 계산 (2025 기준):
- 즉석밥 1팩 (약 500원)
- 계란 2개 (약 300원)
- 양념 (간장, 설탕, 참기름 등 - 소량 사용으로 제외)
조리 방법:
1. 계란을 풀고,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간장을 약간 넣습니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스크램블 형태로 중 약불에서 익힙니다.
3. 밥 위에 계란을 올리고, 간장 한 큰 술과 참기름 약간을 둘러줍니다.
4. 김가루나 파, 깨 등을 추가하면 맛과 비주얼 모두 업그레이드됩니다.
조리 시간은 5분 이내이며, 준비 재료가 매우 간단해 자취 초보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양파를 슬라이스 해서 함께 볶거나, 김치를 곁들이면 더욱 풍성한 식사가 됩니다.
천 원 이하 김치 수제비 - 밀가루 한 줌의 기적
밀가루는 자취생에게 저렴한 탄수화물 공급원입니다. 특히 수제비는 물과 밀가루, 김치만 있으면 만들어지는 매우 실속 있는 저녁 메뉴입니다. 김치국물까지 활용하면 별도의 육수 없이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재료비 계산:
- 밀가루 한 컵 (약 150원)
- 김치 100g (약 300원)
- 양파/대파/소금 (선택사항, 기본양념은 제외)
조리 방법:
1. 밀가루에 물과 소금을 넣고 반죽을 만듭니다. 10분 정도 숙성 후 사용.
2. 냄비에 김치를 볶다가 물을 붓고 끓입니다.
3. 반죽을 손으로 뜯어 국물에 넣고, 5~10분간 끓입니다.
4.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 다진 마늘, 간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김치수제비는 양도 넉넉하고, 한 번 만들면 2인분 정도까지 가능합니다. 배부르게 먹고도 천 원 안팎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월말이나 식비 조절이 필요한 시기에 특히 유용한 레시피입니다.
마트 냉동만두 + 계란국 - 구성은 든든하게, 비용은 낮게
마트에서 파는 냉동만두는 1팩에 2,000~3,000원 수준이지만, 1인분 기준으로 나누면 4~5회는 나눠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계란 하나만 더하면 간단한 국 한 그릇과 반찬 겸 주식이 동시에 해결됩니다.
1인 기준 비용:
- 냉동만두 5개 (약 400원)
- 계란 1개 (약 150원)
- 물, 국간장, 대파 약간
조리 방법:
1. 물 400~500ml를 끓이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2. 계란을 풀어 국물에 천천히 부은 후 저어줍니다.
3. 마지막에 냉동만두를 넣고 3~5분간 끓이면 완성입니다.
칼로리와 포만감이 충분하며, 국물 요리의 따뜻함도 있어 저녁 식사로 제격입니다. 남은 만두는 냉동 보관하며 며칠 동안 활용할 수 있어 효율성도 뛰어납니다. 바쁜 하루 끝에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원할 때 강력 추천하는 조합입니다.
적은 돈으로도 따뜻한 저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천 원이라는 제한된 예산이지만, 적절한 재료 선택과 간단한 조리법만 있으면 충분히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계란, 밀가루, 김치, 냉동만두 등 자취생의 현실적인 재료들을 활용한 레시피는 식비를 줄이는 동시에 요리에 대한 부담감도 낮춰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먹느냐입니다. 값비싼 재료 없이도 실속 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자취 생활의 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냉장고 속 재료로 천 원 이하의 요리에 도전해 보세요. 작지만 든든한 만족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