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는 영국풍 도시 분위기와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지진 이후 재건을 통해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변신한 이 도시는, 정원 도시라는 별명답게 공원과 미술관, 바닷가 등 다양한 명소를 하루 안에 걸어서 둘러볼 수 있어 2박 3일 일정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라이스트처치 여행을 처음 가는 분들을 위한 추천 루트와 맛집, 카페, 박물관 등을 일정별로 소개합니다.
Day 1 – 시내 한 바퀴: 문화와 감성 탐방
도시의 중심부터 시작하는 첫날은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도보 여행 중심입니다. 천천히 도시 분위기를 느끼며 갤러리와 공원, 로컬 카페를 즐겨보세요.
- 🔹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Christchurch Cathedral) – 지진 이후 보존된 폐허와 재건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장소
- 🔹 리스타트 몰(Re:START Mall) – 컨테이너로 만든 팝업 쇼핑존, 간식과 기념품 구매 가능
- 🔹 크라이스트처치 아트 갤러리 – 무료입장, 현대 미술과 뉴질랜드 작가 전시 풍부
- 🔹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 강 따라 조성된 정원 산책로, 피크닉이나 휴식에 최고
점심 추천: Riverside Market – 다양한 세계 음식 푸드코트 / 카페: C1 Espresso – 튜브로 음식이 나오는 이색 카페
숙박 추천: Sudima Christchurch City / Quest Cathedral Junction – 시내 중심 접근성 우수
Day 2 – 바닷가 & 전망대: 자연과 도시의 조화
둘째 날은 차를 타고 조금 더 외곽으로 나가 바다와 언덕 전망대, 해변 근처 동네 카페까지 여유롭게 돌아보는 날입니다.
- 🔹 서미트 로드 드라이브(Summit Road) – 포트 힐스 언덕길을 따라가는 드라이브 루트, 도시와 바다 전경 동시에 감상 가능
- 🔹 갓리 전망대(Godley Head) – 360도 전망의 절벽 위 트레킹 코스 (왕복 1~2시간)
- 🔹 써미트 루트에서 라파키 트랙(Lyttelton - Rapaki Track) – 트레킹 또는 차량으로도 가능
- 🔹 리틀턴 마을(Lyttelton) – 항구를 따라 펼쳐지는 예쁜 시골 마을, 로컬 감성 카페와 와인 바 존재
점심 추천: Civil & Naval – 리틀턴 인기 카페 / 디저트: Utopia Ice – 수제 아이스크림 명소
오후 늦게 시내로 돌아오며 가판대 와인숍이나 와인바(Ballantynes Wine Lounge)에 들러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습니다.
Day 3 – 현지 감성 & 마무리 쇼핑
마지막 날은 도시의 삶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구성해 보세요. 시장, 미술관, 그리고 카페 문화를 천천히 음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 마가렛 마이 플레이그라운드 – 세계 최대 규모 어린이 놀이터로 가족 여행자에게 추천
- 🔹 론서스톤 마켓(Lonsdale Farmers Market, 주말 운영) – 지역 특산물과 수공예품 쇼핑
- 🔹 캐시미어 힐(Cashmere Hill) 드라이브 – 아기자기한 주택가와 예쁜 정원, 고지대 카페
- 🔹 Tūranga 도서관 –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공공 도서관, 감각적인 건축과 조용한 휴식 공간
점심 추천: Little High Eatery – 다양한 셰프가 운영하는 로컬 푸드 코트 / 기념품: The General Store (Handcrafted NZ)
비행기나 이동 시간이 오후라면 공항으로 이동 전 Riccarton Bush Reserve에서 산책하며 뉴질랜드의 마지막 자연을 담아보세요.
여행 팁 & 유용 정보
- ✔️ 도보 이동 중심: 시내 관광지는 대부분 걸어서 이동 가능
- ✔️ 교통: 외곽 이동은 렌터카나 우버 이용 추천
- ✔️ 날씨: 바람 많고 기온 변화 커서 겉옷 필수
- ✔️ 무료 명소 다수: 공원, 갤러리, 도서관 등 부담 없는 여행 가능
여행을 마치며
크라이스트처치는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도시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지진 이후, 무너진 성당을 복원하려는 뉴질랜드 정부의 노력과 도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깊은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재건을 향한 그들의 의지가 도시 곳곳에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유럽풍 도시 구조와 현대적인 공간이 어우러진 시내, 아름다운 바닷가 전망, 그리고 조용한 마을과 시장의 감성까지 2박 3일이면 크라이스트처치의 핵심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이 동지로 지나치기 아쉬운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느리게 걷는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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